"사람이 문제다"라고 느낀 순간, 실제 원인은 다른 데 있는 경우가 많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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직원이 문제라고 느낄 때, 먼저 확인해야 할 게 따로 있다
"저 사람만 아니면 팀이 잘 돌아갈 텐데"라는 생각이 든다면, 그 판단을 한 번은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. 사람이 문제처럼 보이는 상황의 상당수는, 그 사람이 놓인 구조에서 비롯된다.
같은 직원이 이전 회사에선 잘했다는 말을 한다. 면접 때는 똑 부러졌는데 막상 들어오니 다르다는 말도 자주 나온다. 그런데 그 직원이 나간 뒤에도 비슷한 문제가 반복된다면, 원인은 사람이 아니다.
문제는 그 자리에 남아 있다.
사람을 바꿔도 문제가 반복되는 이유
A가 나가고 B가 들어왔다. 처음엔 괜찮았다. 석 달이 지나자 비슷한 말이 나온다. "B도 좀 아닌 것 같아요."
이 패턴이 두 번 이상 반복됐다면, 그 자리에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는 신호다. 업무 범위가 불명확하거나, 권한 없이 책임만 있거나, 잘해도 티가 안 나는 역할이거나.
어떤 사람이 와도 오래 못 버티는 자리가 있다. 그 자리를 고치지 않으면 다음 사람도 같은 결과가 나온다.
"열심히 안 한다"고 느낄 때 실제로 일어나는 일
대표 눈에 직원이 대충 하는 것처럼 보인다. 그런데 그 직원한테 물어보면 다른 말이 나온다.
"뭘 먼저 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. 이것저것 다 급하다고 하는데, 다 하려면 하나도 제대로 못 해요."
우선순위가 없는 환경에서는 누구든 같은 반응이 나온다. 열심히 하고 싶어도 뭘 기준으로 해야 할지 모르면, 그냥 눈앞에 보이는 것만 처리하게 된다.
이건 의지 문제가 아니다. 기준 문제다.
사람 탓을 하기 전에 먼저 볼 것들
그 직원에게 "네 일이 뭔지" 한 문장으로 설명할 수 있는가. 잘했을 때 어떤 기준으로 잘했다고 하는지 말해준 적 있는가. 실패했을 때 왜 실패했는지 같이 짚어본 적 있는가.
이 세 가지 중 하나라도 없다면, 그 직원은 기준 없이 일한 것이다. 기준 없이 일하면 잘하기도 어렵고, 잘하고 있는지도 모른다.
물론 진짜로 맞지 않는 사람이 있다. 그건 구조를 고쳐도 달라지지 않는다. 하지만 그 판단은 구조를 점검한 다음에 해도 늦지 않다.
1. 같은 자리에서 비슷한 문제가 두 번 이상 반복됐는지 돌아봐라. 반복됐다면 그 자리의 구조부터 본다.
2. 지금 '문제 직원'이라고 느끼는 사람에게, 그 역할의 성공 기준을 명확히 말해준 적 있는지 확인한다.
3. 그 직원이 나간 뒤에도 같은 문제가 생길 것 같다면, 사람을 바꾸기 전에 그 자리를 먼저 다시 설계한다.
※ 이 기사는 중소기업 조직 운영에 관한 일반적 분석을 담은 것으로, 특정 기업이나 개인에 대한 인사 판단 조언이 아닙니다. 개별 조직의 상황에 따라 판단 기준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.
